명동 신세계 백화점 크리스마스 풍경

후지필름  H2S + XF 33mm f1.4

 

명동 신세계 백화점 크리스마스 풍경

지난 22일 크리스마스 직전, 집에만 있기 뭐해서 밖을 나왔다.

어디를 갈까 하다가 사람 많은 곳 가고싶어 명동으로 향했다. 평일 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정말 많았다.

다시 활기를 되찾은 명동을 보니 다행이다 싶다.

하필 밖에 나온 날이 올 겨울 역대급으로 추웠던 날이라 장갑없이 나갔다가 카메라는 거의 들고 있기 힘들었다.

명동거리 안에도 사람이 많지만 신세계 백화점 앞 일루미네이션과 백화점 건물 전체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영상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었다. 

 

신세계 백화점 앞 일루미네이션

렌즈 촛점을 흐려 보케를 표현해 본다.

 

백화점 건물 전체에서 재생되는 화면은 정말 예쁘다. 손이 너무 시려워 삼각대 없이는 이정도가 한계다. 

사람이 많아서 삼각대를 펼치는건 통행에 불편을 줄 수 있기에 애초에 가져오지도 않았다. 그래도 영상을 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휴대폰을 들고 화면을 담느라 정신들이 없다. 

명동 신세계 백화점 미디어파사드

 

 

 

어느정도 나도 카메라에 백화점 앞을 담고 명동거리 안으로 들어왔다. 크리스마스 당일 만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사람이 많다.

들어오자마자 노점 먹거리들이 시선을 잡지만 먹는것엔 별로 욕심이 없기에 얼른 지나쳐갔다.

 

 

뭐랄까 요즘은 연말이나 크리스마스가 되어도 예전만큼의 분위기는 나지 않는것 같은 기분이다. 

함께한다는 그런 이미지보단 요즘은 각자 개개인 소규모로만 분위기를 즐긴다는 느낌이려나.

티비를 틀어도 딱히 그런 분위기는 주지 않는다. 온통 재방송을 스페셜이란 이름을 붙여 했던것 또 틀어주기만 할 뿐.

그래도 사람 붐비는 곳에 오니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어느정도는 느낄 수 있었다.

메리 크리스마스 + 해피 뉴이어!!!!

 

너무 추워 생각보다 얼른 집으로 돌아왔는데, 롯데백화점도 가볼걸 하고 뒤늦게 후회가 되었다. 

조금 더 일찍 나와 장갑을 좀 사서 돌아다녔다면 좋았을것을. 너무 추울땐 지하 쇼핑센터에 들어가면 좋다. 혹은 명동역 지하철에 들어가도 좋고. 내년부턴 서울에 없으니 이것도 못보겠다. ㅠㅠ